KBO 리그의 플레이오프 방식과 확률 규칙을 순위별 유리점 중심으로 해설합니다. 4·5위 와일드카드 제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의 구조, 그리고 승률 기반 우승 확률 수식과 전략적 시사점을 모두 담았습니다

1. KBO 포스트시즌 제도 개요
KBO 리그에서는 정규시즌 종료 후 상위 5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합니다.
이때 일반적인 토너먼트가 아니라 스텝래더(ladder, 계단식) 구조를 사용하며,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한 구조를 갖습니다.
아래는 KBO 포스트시즌의 단계 요약입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Wild Card) : 4위 vs 5위
- 준플레이오프 (Semi-Playoff / 준PO) : 와일드카드 승자 vs 3위
- 플레이오프 (Playoff / PO) : 준PO 승자 vs 2위
- 한국시리즈 (Korean Series / 코시) : 플레이오프 승자 vs 1위
각 단계마다 시리즈 승리 방식(몇 판 중 몇 승)이 다르며, 4위 팀은 와일드카드에서 시작 우위(1승 선취) 조건이 주어집니다.
2. 각 단계별 경기 방식과 규칙
아래는 단계별 경기 방식과 규칙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 | 4위 vs 5위 | 최대 2경기 (best-of-3 취지이지만 4위에 1승 선취) | 4위 팀은 자동 1승 우위 → 최소 1승 또는 무승부만으로 진출 가능 | 1·2차전 모두 4위 구단 홈 |
| 준플레이오프 | 와일드카드 승자 vs 3위 | 5전 3선승제 | 없음 | 3위 기준 홈 2경기, 원정 2경기, 필요시 5차전은 3위팀 홈 |
| 플레이오프 | 준PO 승자 vs 2위 | 5전 3선승제 | 없음 | 2위 기준 홈 2경기, 원정 2경기, 필요시 5차전은 2위팀 홈 |
| 한국시리즈 | PO 승자 vs 1위 | 7전 4선승제 | 없음 | 1위 기준 홈 2경기, 상대 홈 3경기, 다시 1위 홈 2경기 |
※ 무승부 처리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무승부도 4위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4위 팀은 1승 + 무승부나 패배 조합만으로도 진출 가능).
- 다른 라운드에서는 무승부가 허용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거나 연장전 규정에 따라 재경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후반 순위 팀은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고, 상위 팀은 적은 경기 수로 우위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3. 확률 모델: 베르누이 시행 가정하의 우승 확률 계산
포스트시즌 승리 확률을 계산하려면 여러 가정과 모델링이 필요하지만, 단순화를 위해 독립 베르누이 시행 가정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즉, 각 경기 승패는 독립적으로 확률 pp로 결정)
조대현 등 연구에서는 이러한 가정을 기반으로, 정규시즌 순위별 우승 확률 예측 모델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아래는 순위별 승률을 동일하게 가정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대략적 확률 예시입니다. (엄밀한 값은 아니며, 개념 설명 목적)
- 1위 팀 우승 확률 ≒ 50%
- 2위 팀 우승 확률 ≒ 25%
- 3위 팀 우승 확률 ≒ 12.5%
- 4위 팀 우승 확률 ≒ 8.33%
- 5위 팀 우승 확률 ≒ 4.17%
이 비율은 “스텝래더 구조 → 낮은 시드가 승리하려면 더 많은 시리즈를 통과해야 함 → 누적 불리” 라는 구조적 요인을 반영한 수치입니다.
확률 계산 구조 예시
예를 들어, 5위 팀의 우승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와일드카드 (4위 팀과 2경기 중 2승)
- 준플레이오프 이기기 (3위 팀 상대)
- 플레이오프 이기기 (2위 팀 상대)
- 한국시리즈 이기기 (1위 팀 상대)
각 단계의 승률을 pp (예: p = 0.5)라 가정한다면, 전체 우승 확률은
P(5위우승)=P(와일드카드 승)×P(준PO 승)×P(PO 승)×P(코시 승)P(5위 우승) = P(\text{와일드카드 승}) \times P(\text{준PO 승}) \times P(\text{PO 승}) \times P(\text{코시 승})
이고, 각 단계는 여러 경기가 결합된 복합 확률이므로 실제로 곱셈 형태보다는 “시리즈 승리 확률”을 사용해야 합니다.
1위 팀은 포스트시즌 전체에서 단 한 번의 7전 4승 시리즈만 치르면 되므로, 구조적으로 절대 유리합니다.
이런 단순 모델은 현실적 요인(홈 어드밴티지, 선수 컨디션, 연속 경기 피로 등)을 무시하므로, 실제 확률은 이보다 다소 편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4. 순위별 유리 구조와 전략적 함의
이제 구조와 확률 모델을 바탕으로 각 순위 팀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와 전략적 시사점을 살펴보겠습니다.
(1) 1위 팀
- 정규시즌 1위는 직행 + 한 번의 7전 시리즈만 치르면 우승 기회가 주어집니다.
- 상대 팀들은 이미 여러 시리즈를 거쳐 체력 소모, 부상, 부담 누적 등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자연스럽게 상대가 컨디션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유리한 구조입니다.
(2) 2위 팀
- 준PO를 거쳐 PO로 올라와야 하나, 1위처럼 대기 시간이 있으므로 체력 관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 1위와의 대결은 단 한 번의 7전 시리즈이므로, 집중력이 중요합니다.
(3) 3위 팀
- 와일드카드 단계를 거쳐 올라온 팀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합니다.
- 또한 홈 구장을 어느 정도 활용할 수 있으므로, 초반 승부가 중요합니다.
(4)5위 팀
- 와일드카드에서 1승 선취 우위가 주어지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약간의 혜택이 있습니다.
- 그러나 이후 단계에선 더 높은 시드와 맞붙어야 하므로 일정 이상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5)5위 팀
- 가장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고, 첫 단추인 와일드카드부터 부담이 큽니다.
- 다만 ‘기적의 연승’ 가능성도 열려 있기 때문에 팬덤적으로 흥미 요소가 큽니다.
5. 실제 우승 확률 모델을 활용한 예시
실제 분석 사이트(예: PS Odds 등)는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Pythagorean win %) 등을 활용하여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포스트시즌 승률을 예측합니다
예를 들어 2024·2025 시즌 분석에서는 각 팀의 정규시즌 기대 승률을 입력으로 해서, 각 팀이 와일드카드 통과, 각 라운드 승리,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산출합니다.
이런 방식은 단순 수식 모델과 달리, “비대칭 승률” (예: 팀 A와 B의 경기에서 A가 이길 확률이 0.6, B가 이길 확률이 0.4) 같은 현실 요소를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2025 시즌 기준 우승 확률 시뮬레이션 예시
먼저, 참고 가능한 사이트:
- KBO PS Odds / KBO 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계산 사이트에서는 피타고리안 승률(Pythagorean win %) 등을 바탕으로 매일 돌아가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과 일부 시뮬레이션 지표를 제공합니다.
- 크보그래프(KBO Graph)에서는 “우승 확률”,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시각화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 다만 이들 사이트가 공개한 건 팀별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혹은 “직행 확률” 등이 많고, 최종 우승 확률까지 공개적으로 모두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아래 우승 확률 예시는 모형 기반 가정 + 공개 진출 확률 + 구조적 불리 요소 반영한 추정치 형태임을 미리 밝힙니다.
(가정 요인)
- 각 팀의 정규시즌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 또는 실제 승률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 입력으로 사용
- 포스트시즌 각 시리즈별 승률은 대체로 양 팀 간 상대 전력 비율에 따라 결정
- 단순화를 위해 “경기 간 독립성 가정” + “홈 어드밴티지 보정 계수 일부 반영”
- 구조적으로 1위는 단일 7전 시리즈만 치르면 되고, 하위 시드는 점프 연속 시리즈를 견뎌야 한다는 점 반영
(예상 우승 확률 추정치)
아래는 예시 모델을 바탕으로 한 2025 시즌 기준 순위별 우승 확률 예측치 (추정값)입니다.
| 1위 | 약 42 % ~ 50 % | 한 번의 7전 대결만 하면 되므로 구조적으로 유리 |
| 2위 | 약 20 % ~ 25 % | 5전 PO → 7전 코시 루트가 일반적 |
| 3위 | 약 12 % ~ 15 % |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나 홈 어드밴티지 일부 활용 가능성 |
| 4위 | 약 8 % ~ 10 % | 와일드카드 1승 우위 혜택 있음 |
| 5위 | 약 3 % ~ 5 % | 가장 많은 시리즈를 거쳐야 하며 구조적으로 불리 |
이 예시는 단순 모형 + 구조적 가중치를 반영한 것이고, 실제 확률은 팀 간 상대력, 부상 변수, 연속 경기 부담, 심리 요인 등이 더해져 변동 폭이 클 수 있습니다.
예컨대, 만약 1위 팀과 2위 팀 간의 전력 차가 큰 경우라면 1위 우승 확률은 50 %를 넘을 수도 있고, 반대로 상위 두 팀이 매우 치열하면 1위 우승 확률이 40 % 초중반대까지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우승 확률 시뮬레이션 흐름 요약)
- 정규시즌 성적 → 피타고리안 승률 또는 기대 승률 산정
- 각 시리즈별 상대 승률 계산 (예: 1위 vs PO 승자, 2위 vs 준PO 승자 등)
- 시리즈별 승률을 곱해 최종 우승 확률 산출
- 여러 반복 시뮬레이션 (몬테카를로 방식 등) → 확률 분포 도출
- 구조적 보정 (홈 어드밴티지, 체력 누적 페널티 등) 반영
- 최종 확률 표와 그래프 생성
이런 과정을 통해 위의 ‘예상 우승 확률’ 표 같은 결과를 얻게 됩니다.






















